치매 혈액검사, 지금 병원에서 받을 수 있나
먼저 답부터 적겠습니다. 피검사로 알츠하이머병을 가려내는 검사(p-tau217)는 미국에서 2025년 5월에 처음 허가됐고, 대상은 「55세 이상이면서 기억력 이상 증상이 있어 전문 진료를 받는 사람」으로 못 박혀 있습니다. 건강검진용이 아닙니다. 국내는 2026년 8월 현재 p-tau181 검사가 먼저 허가됐고, p-tau217 검사는 「이르면 내년 도입 전망」이라는 것이 기사에 나온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동네 병원에서 피 한 방울로 치매를 미리 아는」 단계는 아직 아닙니다.
그런데 기사 제목은 「피 한 방울로 치매 치료 황금기 판별」, 「정확도 91%」, 「20년 뒤 치매 예측」으로 달립니다. 무엇이 논문에 있는 말이고 무엇이 덧붙은 말인지, 원문과 허가 문서를 열어 하나씩 대조해 봤습니다. 그리고 「정확도 90%」라는 숫자가 실제로 몇 명의 가짜 양성을 만드는지 직접 계산해 봤습니다.
1. 사람들이 하는 말부터 모아보면
포털·커뮤니티·기사 댓글에 도는 말은 대략 이렇습니다.
- 「피 한 방울로 90% 넘게 정확하다」
- 「이제 비싼 PET 안 찍어도 된다」
- 「건강검진에서 받으면 치매를 미리 안다」
- 「양성이면 치매 확정이다」
- 「20년 뒤 치매까지 예측한다」, 그러니 「미리 검사받으면 예방된다」
이 다섯 문장을 하나씩 자료에 대봤습니다. 결론은 제가 내지 않겠습니다. 어디까지가 논문에 적힌 것이고 어디부터가 보태진 것인지만 가르겠습니다.
2. 이 검사가 어디까지 왔는지, 순서대로
p-tau217은 타우 단백질의 217번째 자리에 인산이 붙은 형태입니다. 뇌에 아밀로이드가 쌓이기 시작하면 피 속 이 값이 올라간다는 것이 2020년 무렵부터 확인됐고, 그 뒤 순서는 위 그림과 같습니다.
2022년 알츠하이머협회 적정사용 권고(Hansson 등)는 혈액 지표를 「전문 기억클리닉에서 조심스럽게 시작하되 결과는 PET나 뇌척수액으로 확인하라」고 적었고, 1차 진료나 증상 없는 사람에게 쓰기에는 자료가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2024년 7월 JAMA에 스웨덴 1,213명 연구가 실리면서 「의사의 진단 정확도 61~73% 대 혈액검사 91%」라는 숫자가 나왔습니다. 2025년 5월 16일 미국 FDA가 후지레비오의 Lumipulse 검사(p-tau217과 아밀로이드42의 비율)를 허가했고, 같은 해 7월 협회가 첫 임상 가이드라인을 냈습니다. 2026년 들어 국내에서는 강남세브란스 237명 연구(6월)와 질병관리청 조발성 치매 코호트 분석(6월 15일 보도참고자료)이 나왔습니다.
이 순서 어디에도 「건강검진」은 없습니다. 이 점을 기억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3. 「90% 정확」의 출처 — 기억력 이상으로 병원에 온 사람 1,213명
기사에 나오는 「90%」의 뿌리는 대개 2024년 JAMA 논문(Palmqvist 등)입니다. 스웨덴에서 인지 증상 때문에 진료를 받으러 온 1,213명을 모았습니다. 평균 74세, 23%는 주관적 기억력 저하, 44%는 경도인지장애, 33%는 치매였습니다. 1차 진료(동네 의원) 515명과 2차 진료(기억클리닉) 698명으로 나눴고, 두 집단 모두 절반(50%)이 실제로 알츠하이머 병리를 갖고 있었습니다. 질량분석으로 잰 %p-tau217(인산화된 것과 안 된 것의 비율)과, 여기에 아밀로이드 비율을 더한 점수(APS2)를 썼습니다.
결과는 위 표에 그대로 옮겼습니다. 컷오프 하나로 나누면 정확도 90%, 양성예측도 86%, 음성예측도 94~96%. 의사가 진찰·인지검사·CT까지 보고 내린 판단의 정확도는 1차 진료 61%, 치매 전문의 73%였습니다. 「의사보다 정확하다」는 기사 표현은 이 대목에서 나왔습니다.
2025년 Nature Medicine에 실린 후속 연구(후지레비오 Lumipulse 장비, 1,767명)에서는 2차 진료 정확도 89~91%, 1차 진료는 85%였고 80세 이상에서는 83%로 내려갔습니다. 2024년 JAMA Neurology의 ALZpath 검사(786명)는 AUC 0.92~0.96이었습니다. FDA 허가 자료는 499명에서 PET 또는 뇌척수액 결과와의 일치율 91.7%(양성)·97.3%(음성)입니다.
여기서 표 오른쪽 끝 열을 봐 주셨으면 합니다. 「중간구간」입니다.
4. 「PET 대신 된다」는 말과 「판정 보류」 구간
같은 논문들이 정확도를 93~95%까지 올리는 방법을 같이 적어 놓았습니다. 컷오프를 두 개 두는 겁니다. 낮은 값 아래는 음성, 높은 값 위는 양성, 그 사이는 「판정 보류 — PET나 뇌척수액으로 확인」. 이렇게 하면 JAMA 2024에서 4~13%, Nature Medicine 2025에서 12~17%, ALZpath 연구에서 13~23%, FDA 자료에서 20% 미만이 중간구간에 들어갑니다. 정확도 93~95%는 이 사람들을 분모에서 뺀 값입니다.
2025년 7월 협회 가이드라인은 이 문제를 문턱값으로 정리했습니다. 민감도 90%·특이도 75% 이상이면 「선별」용(양성이면 PET·뇌척수액으로 확인), 민감도 90%·특이도 90% 이상이면 PET·뇌척수액을 「대체」할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 「시판 중인 많은 혈액검사는, 특히 컷오프 하나로 쓰면, 이 문턱을 넘지 못한다.」 적용 범위도 못 박았습니다. 객관적 인지저하가 있고 전문 진료에서 평가받는 사람. 원문은 「선별 목적, 비전문 진료 환경, 인지 불편이 없거나 주관적 기억 저하만 있는 사람에게의 사용은 다루지 않는다」입니다.
그러니까 「PET 대신 된다」는 절반은 맞습니다. 협회가 조건을 달아 인정했습니다. 다만 그 조건은 「증상 있는 사람, 전문의, 기준을 넘는 검사, 그리고 중간구간은 PET」입니다.
5. 직접 계산 — 기억이 멀쩡한 70세 1,000명이 받으면
「건강검진에서 받으면」이라는 말을 숫자로 옮겨 봤습니다. 논문들이 정확도 90%를 낸 집단은 「절반이 이미 병리를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건강검진에 오는 사람은 다릅니다. 그래서 검사 성능은 그대로 두고, 받는 사람만 바꿔 베이즈 정리로 계산했습니다.
검사 성능은 협회의 「대체」 문턱인 민감도 90%·특이도 90%로 놓았습니다. 특정 회사 수치가 아니라 협회가 「이 정도면 PET 대신 써도 된다」고 한 값입니다. 검사 전에 병리를 가진 비율(사전확률)은 2022년 JAMA Neurology의 19,097명 통합 분석(Jansen 등)에서 가져왔습니다. PET 기준으로 인지가 정상인 사람의 아밀로이드 양성률은 60세 17.6%, 70세 24.6%, 80세 33.2%이고, 경도인지장애 70세는 49.6%, 임상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은 70세는 86.6%입니다.
기억이 멀쩡한 70세 1,000명이 받으면 이렇게 됩니다. 병리가 있는 246명 중 221명이 양성(진짜), 25명이 음성(놓침). 병리가 없는 754명 중 679명이 음성(진짜), 75명이 양성(가짜). 양성 판정을 받은 296명 가운데 4명 중 1명은 가짜입니다. 양성예측도 75%. 반대로 음성은 704명 중 679명이 진짜라 음성예측도 96%입니다. 이 검사는 「없다」를 말하는 데는 강하고 「있다」를 말하는 데는 받는 사람에 따라 흔들립니다.
60세로 내리면 양성 240명 중 가짜가 82명(양성예측도 66%)이고, 특이도를 협회 「선별」 문턱인 75%로 낮추면 60세 양성 364명 중 가짜가 206명, 양성예측도 43%가 됩니다. 절반 이상이 가짜라는 뜻입니다.
6. 같은 검사, 다른 사람 — 사전확률이 하는 일
위 계산을 사전확률 0~100%에 걸쳐 펼치면 이 곡선이 됩니다. 특이도 90% 검사로 기억력 이상 때문에 병원에 온 사람(사전확률 50%)을 검사하면 양성예측도 90%입니다. 논문이 말하는 「90%」는 이 자리의 값입니다. 같은 검사를 왼쪽으로 옮겨 정상 60세에게 쓰면 66%, 특이도 75% 검사면 43%까지 내려옵니다.
협회 가이드라인도 같은 계산을 예시로 적어 놓았습니다 — 「민감도 90%·특이도 75% 검사는 사전확률 20%, 50%, 80%인 집단에서 양성예측도가 각각 47%, 78%, 94%가 된다.」 그래서 가이드라인이 「사전확률을 신중히 고려하라」고 적은 것이고, 국내 기사에서 대한치매학회 총무이사가 「증상 없는 사람에게 건강검진처럼 적용하면 불필요한 가양성과 불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덧붙여, 이 곡선의 오른쪽 끝도 봐 둘 만합니다. 이미 임상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86.6%)에게는 음성예측도가 58%로 떨어집니다. 양성이 거의 확실한 사람에게 이 검사는 「음성이라도 안심」이 되지 않습니다.
7. 「양성이면 치매 확정」 — 검사가 재는 것은 치매가 아니다
이 검사가 재는 것은 「뇌에 아밀로이드(와 타우) 병리가 있는가」입니다. 치매가 있는가가 아닙니다. 둘은 다릅니다. 위 Jansen 분석에서 인지가 정상인 70세의 24.6%가 이미 아밀로이드 양성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검사에서 「진짜 양성」으로 잡히지만 치매가 아닙니다. 그중 일부는 나중에 증상이 오고, 일부는 오지 않습니다. 몇 명이 어느 쪽인지를 이 검사 하나가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반대 방향도 있습니다. 중앙치매센터 자료(2021년 기준)로 국내 치매의 76%가 알츠하이머형이고 혈관성이 9%, 나머지 15%는 다른 원인입니다. 이 검사는 알츠하이머 병리만 봅니다. 혈관성 치매나 루이소체 치매는 음성으로 나옵니다. 「음성이니 치매 아니다」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FDA 허가 문구는 그래서 「진단 보조(aid)」이지 「진단」이 아니고, 「선별검사나 단독 진단검사로 쓰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국내 기사도 같은 말을 씁니다 — 「혈액검사 양성은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신호이지 확정이 아니다.」
8. 피 속 p-tau217을 올리는 다른 것들
가짜 양성이 어디서 오는지에 대한 자료가 있습니다. 2022년 Nature Medicine의 미국 메이요 지역사회 코호트 1,329명(30~98세)입니다. 병원 환자가 아니라 동네 사람들입니다. 여기서 만성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p-tau217이 평균 0.62pg/mL 높았는데, 뇌 아밀로이드 양성과 음성의 차이가 0.82pg/mL였습니다. 신장이 나쁜 것만으로 아밀로이드가 쌓인 것과 비슷한 크기로 값이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뇌졸중 병력 +0.60, 심근경색 병력 +0.51도 같은 방향이었습니다. 신장은 피 속 단백질을 걸러 내보내는 곳이라 기능이 떨어지면 값이 쌓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들을 빼고 다시 계산하면 특이도가 91.4%에서 96.3%로 올라갔습니다.
2025년 Neurology의 202명 연구(Bornhorst 등)는 이걸 더 좁혀서, eGFR 60 미만(신장질환 3단계 이상)이면 아밀로이드가 없는 사람에서 p-tau217이 더 올라간다고 보고했습니다. 없는 사람의 값이 올라간다는 것은 곧 가짜 양성입니다. 앞서 본 JAMA 2024의 1차 진료 집단은 26%가 만성 신장질환이었고, Lumipulse 연구에서는 신장질환군의 중간구간 비율이 19~20%로 전체(12~17%)보다 높았습니다. 협회 가이드라인은 「중증 신장질환·급성 뇌손상 등은 해석에 특별히 주의」로 적었습니다.
고령으로 갈수록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이 많아지니, 「건강검진」 대상이 넓어질수록 이 문제도 같이 커집니다. 논문 저자들이 「집단 수준 선별에 쓰려면 동반질환의 영향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적은 것은 이 때문입니다.
9. 국내 자료 — 강남세브란스 237명과 질병관리청 코호트
2026년 6월 국내 기사 「피 한 방울로 치매 치료 황금기 판별」의 원문은 Alzheimer's & Dementia에 실린 강남세브란스 조한나·원주세브란스 김한결 교수팀 논문입니다. 강남세브란스 기억클리닉에서 아밀로이드 PET·타우 PET·혈액검사를 모두 받은 237명의 혈액을 미국 C2N 사에 보내 질량분석으로 쟀습니다. 초기 아밀로이드 단계(Thal I~II)를 가려내는 AUC 0.964, 중간 타우 단계(Braak III~IV) 0.935였고, 「치료 효과가 클 구간」으로 p-tau217 1.895~5.077pg/mL를 제시했습니다.
적어둘 것이 있습니다. 저자 4명이 C2N 급여·지분 보유자입니다. 대상이 기억클리닉 환자이지 일반 인구가 아니고, 단일 기관·단면 연구라고 저자들이 한계에 적었습니다. 「피 한 방울」이라는 표현은 논문이 아니라 기사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연구는 「이미 증상으로 병원에 온 사람에게서 PET 단계를 얼마나 잘 맞추는가」를 본 것이지, 「건강한 사람이 미리 알 수 있는가」를 본 것이 아닙니다.
질병관리청 6월 15일 자료는 다른 질문입니다. 국내 34개 기관 조발성(65세 이전 발병) 치매 코호트 322명(조발성 알츠하이머 245명·전두측두엽치매 77명)을 약 2년 추적해, 알츠하이머군에서는 p-tau217·GFAP·NfL이 높을수록 인지 저하와 임상 악화가 빨랐고 전두측두엽치매에서는 p-tau217이 뚜렷한 관련을 보이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JAMA Network Open 2026). 이미 진단된 환자의 경과 예측 자료이지 진단·선별 자료가 아닙니다.
「지금 받을 수 있나」로 돌아오면, 2026년 8월 기사 기준으로 국내에는 p-tau181 검사가 허가됐고 p-tau217은 「이르면 내년 도입」입니다. 아밀로이드 PET는 100만 원이 넘는 비급여입니다. 그러니 현재 국내에서 「피 한 방울」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연구 참여이거나, 도입이 앞선 p-tau181 검사입니다. 협회 가이드라인은 p-tau181도 검토 대상에 넣었지만, 국내 허가된 그 검사가 협회 문턱(90/75 또는 90/90)을 넘는지는 제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10. 「20년 뒤 예측」과 「미리 검사받으면 예방」
2026년 2월 기사 「혈액검사 한 번으로 알츠하이머 증상 시작 시점 예측」의 원문은 Nature Medicine에 실린 워싱턴대 연구입니다. 603명 자료로 p-tau217 「시계」 모델을 만들어 증상 시작 시점을 평균 3~4년 오차로 추정했고, 60세에 높으면 약 20년 뒤, 80세에 높으면 약 11년 뒤 증상이 왔다는 내용입니다. 7월 기사의 「10년 뒤 78%」는 JAMA에 실린 미국 코호트에서 p-tau217이 「매우 높은」 사람의 10년 인지장애 위험입니다. 두 연구 모두 본문은 이 글에서 열지 못했고, 기사에 인용된 수치만 옮깁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떼어 놓아야 합니다. 첫째, 이 시계들은 연구 코호트에서 만든 것이고, 협회 가이드라인이 「증상 없는 사람에게는 아직 임상적 의미가 확립되지 않았다」며 범위 밖에 둔 바로 그 용도입니다. 둘째, 「미리 알면 예방된다」는 말은 「미리 알았을 때 쓸 수 있는 치료가 있다」를 전제합니다. 현재 허가된 항체 치료제(레카네맙·도나네맙)는 증상이 있는 초기 알츠하이머가 대상이고, 증상 없는 아밀로이드 양성자에게 쓰는 시험은 진행 중입니다. 이 블로그의 레켐비·키썬라 편에서 다뤘듯 그 약들의 효과 크기는 「27% 늦춘다」였고, 부작용(ARIA)도 같이 있습니다. 「10년 뒤 78%」의 사람에게 지금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는, 기사를 쓴 연구진 스스로 「무증상자 검사는 아직 권장되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그래서 「예방된다」는 문장은 자료에 없습니다. 있는 것은 「위험을 더 일찍 숫자로 볼 수 있게 됐다」까지입니다.
11. 이 계산으로 알 수 없는 것
- 민감도·특이도 90/90은 협회 문턱값이지 특정 검사의 실측치가 아닙니다. JAMA 2024 2차 진료의 양성예측도 86%·음성예측도 96%·정확도 90%(양성률 50%)를 거꾸로 풀면 민감도 약 96%·특이도 약 84%가 나오는데, 이 값으로 다시 계산하면 정상 70세의 양성예측도는 67%, 60세는 57%입니다. 어느 쪽이든 「병원에 온 사람」과 「건강검진」 사이의 간격은 같은 방향입니다.
- 사전확률은 유럽·북미 연구 코호트의 PET 양성률입니다. 국내 일반 인구의 나이별 아밀로이드 양성률 자료는 찾지 못했습니다. 국내 9개 병원 코호트(KBASE-V, 170명)에서 정상·경도인지장애·치매를 합친 양성률이 25.3%였다는 것만 참고로 적어둡니다.
- 가짜 양성 75명이 실제로 어떤 일을 겪는지(추가 PET 비용, 불안, 보험·고용 문제)는 계산에 없습니다. 반대로 진짜 양성 221명 중 몇 명이 몇 년 안에 증상이 오는지도 이 계산으로는 모릅니다.
- 중간구간(4~23%)에 든 사람은 정확도 분모에서 빠져 있습니다. 실제 진료에서는 이들이 PET로 가야 하므로, 「PET를 몇 % 줄이는가」는 이 글의 표보다 낮게 봐야 합니다.
- 국내 허가된 p-tau181 검사의 성능 자료와 협회 문턱 충족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12. 그래서
「피 한 방울로 치매를 미리 안다」는 문장은 이렇게 풀립니다. 기억력 이상으로 병원에 온 사람 절반이 병리를 가진 집단에서, 검사는 열에 아홉을 맞춘다. 컷오프를 두 개로 하면 더 맞추지만 4~23%는 「PET로 확인」으로 돌려보낸다. 미국 허가는 55세 이상 증상자·전문 진료용이고, 협회는 증상 없는 사람과 건강검진을 범위 밖에 뒀다. 같은 검사를 기억이 멀쩡한 70세 1,000명에게 쓰면 양성 296명 중 75명이 가짜이고, 신장이 나쁜 사람은 그 가짜 쪽에 더 많이 선다. 국내는 p-tau217 검사가 내년 도입 전망이다.
이걸 「드디어 PET 없이 진단하는 시대」로 읽을지, 「병원에 온 사람에게만 유용한 보조 검사」로 읽을지는 자료만으로는 갈리지 않습니다. 협회는 후자에 가깝게 조건을 달았고, 기사는 전자에 가깝게 제목을 달았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증상이 없어도 위험을 미리 숫자로 아는 쪽이 낫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할 수 있는 치료가 생길 때까지는 모르는 편이 낫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확인한 자료
- PMID 39068545 · PMC11284636 — Palmqvist S 등, JAMA 2024;332(15):1245-1257. doi 10.1001/jama.2024.13855. 전문 확인. 1,213명, 양성률 50%, 1·2차 진료 정확도·양성/음성예측도, 두 컷오프 중간구간 4~13%, 의사 진단 61·73%, 1차 진료 만성 신장질환 26%, C2N 이해상충.
- PMID 40205199 · PMC12176611 — Palmqvist S 등, Nat Med 2025;31(6):2036-2043. 전문 확인. Lumipulse 1,767명, 1차 진료 85%, 80세 이상 83%, 중간구간 12~17%, 신장질환군 19~20%.
- PMID 38252443 · PMC10804282 — Ashton NJ 등, JAMA Neurol 2024;81(3):255-263. 전문 확인. ALZpath 786명, AUC 0.92~0.96, 3구간 중간 13~23%, ALZpath 자재 제공.
- PMID 38382645 · PMC11031399 — Barthélemy NR 등, Nat Med 2024;30(4):1085-1095. %p-tau217과 뇌척수액 검사 동등, 두 컷오프 95%. 초록만 확인했습니다.
- PMID 40729527 · PMC12306682 — Palmqvist S 등, 알츠하이머협회 임상 가이드라인, Alzheimers Dement 2025;21(7):e70535. 전문 확인. 90/75·90/90 문턱, 적용 범위, 사전확률 예시(47·78·94%), 신장질환 주의, 협회 자금.
- PMID 35908251 · PMC10087669 — Hansson O 등, 협회 적정사용 권고, Alzheimers Dement 2022;18(12):2669-2686. 초록만 확인했습니다.
- PMID 35618838 · PMC9329262 — Mielke MM 등, Nat Med 2022;28(7):1398-1405. 전문 확인. 1,329명, 신장질환 +0.62·아밀로이드 +0.82·뇌졸중 +0.60·심근경색 +0.51pg/mL, 특이도 91.4→96.3%, NIH 자금.
- PMID 39823562 · PMC11744813 — Bornhorst JA 등, Neurology 2025;104(3):e210287. 202명, eGFR<60에서 아밀로이드 음성자의 p-tau217 상승. 초록만 확인했습니다.
- PMID 35099509 · PMC12138908 — Jansen WJ 등, JAMA Neurol 2022;79(3):228-243. 전문 확인. 19,097명, PET·코호트 컷오프 기준 나이별 아밀로이드 양성률(정상 60세 17.6·70세 24.6·80세 33.2%, MCI 70세 49.6%, AD치매 70세 86.6%).
- PMID 41700119 · PMC12910250 — Kim HK, Cho H 등, Alzheimers Dement 2026;22(2):e71199. doi 10.1002/alz.71199. 전문 확인. 강남세브란스 237명, C2N 질량분석, AUC 0.964·0.935, 1.895~5.077pg/mL, C2N 급여·지분 저자 4명, 단일기관·단면 한계.
- PMID 39877979 · PMC11775528 — Lin 등, 한국·대만 270명, Alzheimers Dement 2025;21(1):e14565. 전문 확인. KBASE-V 170명 양성률 25.3%, p-tau217 AUC 0.936.
- 질병관리청 보도참고자료 2026-06-15 — 「혈액검사로 조발성치매 유형별 조기 진단과 질병 진행 예측 가능성 열려」. PDF 전문 확인. LEAF 코호트 322명, JAMA Netw Open 2026;9(4):e269687.
- FDA 510(k) K242706, 2025-05-16 — Lumipulse G pTau217/β-Amyloid 1-42 Plasma Ratio. 허가 문서 원문은 열지 못했고, 후지레비오 보도자료와 의학 매체 보도(499명, 일치율 91.7·97.3%, 미결정 20% 미만, 55세 이상 증상자)에서 확인했습니다.
- 통념·국내 현황 수집: 한국경제 「피 한 방울로 치매 치료 황금기 판별」(2026-06-16), 청년의사 「치매 치료도 부익부 빈익빈…조기진단 시대」(대한치매학회 고성호 총무이사 인용, p-tau217 「내년 도입 전망」), 뉴스웨이 「피검사로 알츠하이머 찾는 시대 온다」(2026-08-10, p-tau181 허가·PET 100만 원 이상), 조선비즈 「혈액검사 한 번으로 알츠하이머 증상 시작 시점 예측」(2026-02-19), 약사공론 「혈액검사 하나로 10년 뒤 알츠하이머 예측」(2026-07), 더메디컬(중앙치매센터 2021 기준 알츠하이머 76%·혈관성 9%).
1,000명 표(진짜/가짜 양성·음성), 양성예측도·음성예측도 곡선, JAMA 2024 예측도에서 민감도·특이도를 역산한 값(약 96%·84%)은 이 글에서 직접 계산한 것입니다.
이 글은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혈액 p-tau217 검사는 인지 증상이 있는 환자의 진단을 돕는 보조 검사로 허가된 것이며, 단독으로 치매를 진단하거나 증상 없는 사람을 선별하는 용도로 허가된 것이 아닙니다. 검사 여부와 결과 해석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진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들어보긴 했는데, 진짜일까.
논문으로 확인하고 말합니다. — 진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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